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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기사한국영화

유쾌함과 진지함 잘 버무린 영화

영화 스텔라 스틸컷

자동차 대출업체 직원인 영배(손호준 분)는 같이 일하는 철구(고규필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탁송업체를 운영하는 자기 친구 동식(이규형 분)에게 고가의 슈퍼카 탁송을 맡긴다.

빚이 수억 원에 달하는 동식은 2억5천만 원을 받기로 하고, 장물아비에게 차를 넘겨 버린다.

캄보디아로 수출하기로 한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안 의뢰인이 서 사장(허성태 분)를 찾아와 협박하고, 서 사장은 영배가 동식과 짜고 차를 빼돌렸다는 생각에 영배를 뒤쫓는다.

여동생(김슬기 분)에게 아버지(전노민 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집을 찾은 영배는 서 사장이 똘마니들을 데려와 차 키와 지갑을 빼앗은 채 밤을 새우며 감시하자 얼른 다시 차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모두가 잠든 시각, 아버지가 남긴 고물 스텔라를 끌고 동식을 찾아 나선다.

문제는 워낙에 오래된 차라 시속 40km 밖에 안 되고, 헤드라이트며 라디오며 자기 멋대로 켜지고, 운전석 문은 열리지도 않아 이런 차로 동식을 뒤쫓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영배가 도망쳤다고 오해한 서 사장 일당이 영배를 뒤쫓으면서 영배는 더 궁지로 몰린다.

더 큰 문제는 휴대폰 배터리도 없고, 지갑을 서 사장에게 빼앗겨 기름 넣을 돈도 없다는 것.

그렇게 영배의 짠내 나는 상황과 서 사장의 추격전이 재미있게 버무려져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스텔라>는 제목처럼 고가 1980년대 출시된 ‘스텔라’라는 자동차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다.

당시를 풍미하던 차로 포니, 르망 등 다양한 차가 있으나 감독이 특별히 스텔라에 대한 추억이 있기도 하거니와 ‘별’이라는 뜻이 주는 무게감이 있어 콕 집어 스텔라를 주인공으로 낙점했다는 게 권수경 감독의 설명.

특히 스텔라가 오래된 차이긴 하지만, 정작 촬영할 때 한 번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게 손호준의 전언이다.

영화는 단순히 웃음만 선사하는 게 아니라, 영배가 아버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물론 서 사장 일당이 슈퍼카를 통해 무얼 하려고 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 한편으로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게 균형을 적절히 잡았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잘 드러내기 위해 배우들의 케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가족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규형의 말처럼 ‘유쾌한 영화’ <스텔라>는 내달 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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