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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있는, 잔잔한 감동 영화

영화 행복을 전하는 편지 스틸컷

언제 편지를 써 봤는지?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편지는 대부분 어릴 적 가물가물한 기억이 전부일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행복을 전하는 편지>는 우체국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알고 있던 편지에 얽힌 따뜻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내용이다. 짧은 내용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유럽 발트해 연안의 도시, 백야가 아름다운 지역이 영화의 배경이다. 한 마을의 우체국은 3명의 여성 집배원이 근무한다. 근무가 모두 끝난 저녁 시간, 신입 집배원의 환영파티를 하며, 서로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손 편지에 얽힌 따뜻한 이야기를, 편지를 전하는 집배원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평생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두 노인의 진정한 ‘우정’,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 두 여인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가족이 되는 ‘용서’, 가난한 소년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할아버지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기적이 되는 ‘약속’. 평생을 함께하자는 결혼의 맹세를 지키는 집배원의 이야기 등 기적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름다운 북유럽의 배경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영화 <행복을 전하는 편지>는 그 배경만큼이나 훈훈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손 편지라는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적인 소재는 지금도 그 자체만으로 따뜻함을 전한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편지는 과거 향수를 불러내며 우리를 낭만적인 과거로 끌어간다.

친구에게,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기도 우정을 전하기도 하며, 용서를 혹은 소망에 대한 약속을 전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이야기는 삶에 비추는 등불처럼 우리의 고단한 일상에 따뜻함을 전한다.

아쉬운 점은 개봉 시기가 봄이라는 것이다.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에 그냥 봐도 감동적이지만 연말에 개봉해 가족과 함께 봤다면 더욱 감동적이었을 것이다.

눈 내리는 설경 등 겨울 풍경에 어울리는 내용들이 많아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오는 13일 개봉.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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