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되어야
괴짜 천재 소년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몬스터 아카데미>는 몬스터들로부터 학교를 지키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대니는 학교 과학경연에서 우수한 실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괴짜라고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상위 1%의 천재만 다니는 ‘크랜스턴 아카데미’에 장학생으로 발탁되고, 미련 없이 학교를 옮긴다.
새로운 학교는 대니만큼 우수한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자유롭게 자신들의 꿈을 펼친다. 학교 최고의 우수생이며, 존경하는 과학자의 딸인 ‘리즈’와 같은 반에 배정되고, 우연히 기숙사의 같은 방에 배정된다. 담당 교수는 그런 대니를 못 마땅해하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발명에 도전한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자 폐쇄된 차원 이동 포털을 열게 되고, 다른 차원의 몬스터들이 포털을 통해 학교로 쏟아진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아카데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부담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재 소년이지만 평범한 학교에서 괴짜라 여겨지며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는 대니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 사회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도 괴짜라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조금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낮다. 결국 같은 집단에 들어가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현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주변에서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지만, 크랜스턴 아카데미의 교장 선생님이 그런 대니를 알아보고 발탁한다.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고 감춰진 능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알아봐주지 않으면 재능을 깨닫고 스스로 발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혹은 너무 늦게 재능을 발견해 꿈을 펼칠 수 없을 때도 있다. 가족이나 선생님 등 재능을 알아보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괴짜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니는 항상 혼자 연구하며 작업한다. 이유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업적을 친한 친구에게 도둑맞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항상 투닥거리는 룸메이트 리즈와 함께 몬스터를 무찌르기 위해 힘을 합친다. 또한 학교의 학생들이 모두 힘을 모아 맞서 싸우는 모습은 협동이라는 귀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멕시코, 미국, 영국, 캐나다 4개국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으로 각국의 문화가 영화 속에 깃들어 있다.
상위 1%의 천재들이 다니는 학교 ‘크랜스턴 아카데미’는 영국에 위치해 있어, 변덕스러운 날씨로 자주 비가 내린다. 멕시코인 ‘나방맨’은 자국의 음식인 타코를 즐기며 매운 소스를 좋아해 무기마져도 매운 핫 소스이다.
이런 환경이 다른 문화를 영화 안에서 만날 수 있어 흥미를 유발하기 좋다. 또한, 몬스터 캐릭터들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학생과 교수들이 학교를 위해 맞서 싸우는 액션 장면들도 영화에 활력을 더한다.
천재 소년의 몬스터 소탕 애니메이션 <몬스터 아카데미>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