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대혼돈의 향연
6년 만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관객을 찾아온다.
옛 연인인 크리스틴(레이챌 맥아담스 분)의 결혼식에 참석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틱트 컴버비치 분)가 피로연 도중 바깥이 소란스러워지자 상황 정리를 나서면서, ‘다른 우주’에서 온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 분)를 구한다.
그녀는 자기는 다른 우주로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악마가 그 능력을 빼앗기 위해 괴물을 보냈다고 말한다. 문제는 어떻게 다른 우주로 가는지는 아메리카도 모른다는 것.
이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에 대한 도움을 얻기 위해 완다(엘리자베스 올슨 분)를 찾아간다.
완다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메리카의 이름을 얘기도 안 했는데, 그녀의 이름을 거론하며 자기한테 데려오라고 말한다.
뭔가 잘못됐음을 눈치챈 닥터 스트레인지가 완다에게 거절하면 어떻게 할지 묻자, 그녀는 그러면 ‘스칼렛 위치’가 아메리카를 데려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완다가 흑마법서를 통해 사악함의 끝판왕인 스칼렛 위치가 된 걸 알고 두려워한다.
그는 웡(베네딕트 웡)과 함께 카마로-타지에서 완다와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에서 아메리카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다른 차원의 뉴욕으로 이동한다.
다시 돌아가 웡을 도와주려고 해도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몰라 당황하고, 아메리카는 어쩌면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방법을 알지도 모른다며 그를 찾아 나선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세계’를 넘어 여러 ‘우주’가 등장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명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완다와 웡 같은 기존 캐릭터 외에 아메리카 같은 새로운 캐릭터까지 등장한다.
게다가 여러 개념과 용어가 등장해 관객들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말 그대로 ‘대혼돈’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중간에 완다의 이야기가 상당 분량 이어져 다소 지루한 감도 없지 않다.
6년 만에 관객과 만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솔로 무비라 기대하는 관객이 많지만, 막상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지는 미지수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하며, 쿠키영상은 2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