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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만, 흥행은 과연?

영화 외계+인 1부 스틸컷

영화는 1380년, 인간의 몸에 갇힌 외계인 죄수가 ‘탈옥’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탈옥’한 외계인 죄수 잡기 위해 가드(김우빈 분)와 로봇 썬더(김우빈 분)가 나타나고, 둘은 다시 2022년으로 돌아오기 전 외계인 죄수 때문에 엄마를 잃은 아기를 데리고 온다.

그리고 다시 1391년 고려말로 이야기가 건너뛴다. 이와 더불어 이때부터 ‘신검’을 뒤쫓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그러면서 2022년 현재에서는 외계인 죄수들이 몸 안에 들어온 사람들 때문에 겪게 되는 일들이 그려진다.

이와 더불어 틈틈이 두 시대를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큰 줄거리는 대충 알겠으나, 자세한 이야기는 글로 서술하기 복잡할 정도로 시점(時點)이 자주 바뀌고, 이 영화에서만 등장하는 몇 가지 개념들 때문에 도통 뭔 소린가 싶다.

게다가 단 한 장면도 빼놓지 않고 화려한 CG가 등장하는데, 우리나라 영화도 이런 CG가 가능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 한편으로 화려한 캐스팅(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등)과 CG를 총동원하고도 과연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

특히 이번이 ‘1부’이고, 내년에 속편을 선보일 예정인데 너무 의욕이 넘친 것은 아닌가 싶다.

그래서였을까? 최동훈 감독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상 관객 수를 묻자, 남의 영화는 90% 정도 적중하는데 본인의 영화는 잘 모르겠다며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과거 어린 시절 극장에서 느낀 행복을 (지금의 어린) 관객들에게도 주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그런 까닭인지 고려시대 도사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의 티키타카는 어른이 보기엔 유치하게 보인다.

전작인 <전우치>에 이어 또 고전(古典)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것에 대해 최 감독은 “보통 이런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반대가 많다”며 진짜 관객들이 싫어할지 궁금해 영화화를 강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외계+인 1부>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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