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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임무수행 너무 잘하면 벌어지는 일

영화 메간 스틸컷

인공지능(AI)의 발달은 어디까지일까? 과연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만 할까?

영화 <메간>은 이에 대해 고민을 선사하는 영화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 가족과 스키여행을 가던 케이디는 폭설 때문에 부모를 잃는다.

장난감 회사에 다니는 이모가 9살 조카 케이디를 일단 자기가 키우겠다며 집에 데리고 온다.

하지만, 아직 결혼 전이라 아이를 어떻게 돌보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 애를 먹는다.

거실에 장난감이 즐비하지만, 젬마는 케이디에게 이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며 수집용이니 만지지 말라고 한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케이디를 위해 심리상담사가 집에 방문한다. 뭘하면 되느냐는 이모의 질문에 상담사는 그냥 애가 장난감 가지고 놀거나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에 케이디가 저건 가지고 놀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하자, 젬마는 당황해 진열장에서 장난감 하나를 뜯어 케이디에게 준다.

그러게 어차피 줘도 가지고 노는 법도 모르면서 가지고 놀 자격도 없다는 생각에 옆에서 사용법을 알려주지만, 상담사가 아이 하고 싶은대로 놔두라는 말에 답답해한다.

상담사가 돌아간 후, 이모는 케이디에게 과거 대학생 때 만든 로봇을 보여준다.

다행히 케이디가 이런 로봇 하나 있으면 다른 장난감 다 필요없겠다며 좋아하자, 젬마는 지금 자기가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메간(Model 3rd Generation ANdroid)이라는 인공지능 로봇을 케이디에게 선물한다.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기능을 갖춘 메간에게 젬마는 케이디를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케이디와 비슷한 신장의 메간은 부모를 여의고 마음을 닫은 케이디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말만하면 모르는 것 하나 없이 다 알려주고, 케이디가 잘 때도 곁에서 지켜주는 아주 든든한 친구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케이디는 점점 이모나 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반면 메간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진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기의 주인인 케이디를 지키기 위해 메간이 살인도 서슴치 않는 데 있다.

귀신이 나오거나 갑자기 관객이 깜짝 놀래키지는 않지만, 주인을 지킨다는 이유로 살인도 서슴치 않는 인공지능 로봇의 모습이야말로 섬뜩함 그 자체다.

과연 말 한마디로 다양한 일을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한 시대이긴 하지만, 반면에 어쩌면 그동안 여러 공상과학(SF) 영화에서처럼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공포가 극대화된다.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면, 내 주위의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기들의 사용이 꺼려질 수 있다. 영화 <메간>은 이달 25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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