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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혼자가 아니었어!

애니메이션 거울 속 외딴 성 스틸컷

오는 12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거울 속 외딴 성>의 동명의 원작 소설은 누적 발행 부수 170만 부를 기록해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 이 작품은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과 함께 우수 애니메이션을 수상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안자이 코코로는 몸이 안 좋아 집에서 쉬던 중 자기 방 거울 속 성으로 들어간다.

늑대 탈을 쓴 여자아이(자신을 ‘늑대님’이라고 부르라고 한다)는 코코로에게 벌써 6명이나 면접을 보느라 힘들었다며 집에 못 가게 붙잡는다.

미리 와 있던 다른 아이들도 집 거울이 빛나더니 그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원의 방’의 존재를 설명하는데, 코코로는 이게 다 무슨 소린지 어리둥절하다.

게다가 이 성에 아무 때나 와도 좋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올 수 있고, 5시가 넘어서 남아있으면 늑대에게 잡아 먹힌다니 뭐가 뭔지 모르겠다.

5시 15분 전, 급히 집으로 돌아온 코코로는 한 달 동안 다시 거울 속 성에 가지 않다가,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 다시 거울 속 성으로 간다.

다른 애들은 이곳에 자주 왔다며, 모두들 오랜만에 성에 온 코코로를 반갑게 맞아준다.

친구가 없는 코코로는 환대에 감격해 다음날 또 성에 간다. 그렇게 매일 성에 가서 다른 애들과 논다.

문제는 학교를 빼먹다 보니 교과서를 봐도 도저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것.

시간이 흐르면서 성에 모인 아이들이 전부 같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들 학교에 가기 껄끄러운 사정이 있던 차에 모두 내일 학교에서 만나자고 한다.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자 코코로는 당황한다.

다시 성에 모인 아이들은 왜 학교에 안 왔느냐며 서로 따져 묻는다.

서로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건가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늑대님’은 그건 아니고, 원하면 서로가 사는 세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묘한 말을 남긴다.

이 작품의 백미는 바로 엔딩신에 있다. 그동안 혼자라고 느꼈던 주인공 코코로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장면인데,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혹시라도 지금 세상에 나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는 이가 있다면, 꼭 이 영화를 보길 바란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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