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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여정을 보여줘

애니메이션 빅트립2: 아기곰 배달 대작전 스틸컷

애니메이션 <빅트립2: 아기곰 배달 대작전>이 반달곰과 함께 돌아왔다.

2019년 개봉한 <빅트립: 아기팬더 배달 대모험>의 속편으로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아기가 떨어진다. 1편에서는 팬더였다면 2편에서는 아기 반달곰이다.

까칠한 곰 ‘믹믹’은 혼자 조용히 사는 것이 소원이다.

아이디어는 가득하지만, 천방지축 말썽꾸러기인 ‘오스카'(토끼)에 의해 편안한 날이 없다.

자다가 놀이공원 최고의 인기 기구인 롤러코스터에 태워지는가 하면 꿀벌들이 꿀 대신 사과주를 만들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또다시 아기 반달곰이 잘 못 도착한다.

아기 반달곰은 동물 왕국의 새로운 대장이 될 반달곰 부부에게 배달 예정이었으나 상대 후보의 방해 공작으로 잘못 배달된 것이다.

부모인 자만이 대장이 될 수 있다는 선거법 때문에 아이가 배달되지 못하면 후보에서 탈락해 대장으로 당선될 수 없다.

아기 배달부였던 황새 배달부 ‘칼’이 믹믹의 집에 우편물을 배달하러 왔다가 잘 못 도착한 아기 반달곰을 보고 자신이 아기곰을 재배달하기를 원한다.

칼은 팬더를 잘 못 배달한 이력 때문에 믿음을 주지 못해 다 함께 배달을 떠나기로 한다.

대머리독수리 ‘빌리’는 대장 후보인 아버지의 사주로 아기 반달곰을 훔치기로 한다. 아기 반달곰은 선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빅트립2: 아기곰 배달 대작전>은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함축해 놓았다.

형제 중 어리고 약한 빌리는 항상 아버지에게 강해지는 것을 강요받았다.

아기 반달곰을 훔쳐 오지 못하면 동물 왕국에서 떠나라고 말하기까지 듣는다.

형제들도 놀리기 일쑤이며, 항상 주눅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믹믹의 일행들과 동행하며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잘못된 것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까칠하고 소리만 지르던 믹믹도 함께 아기곰을 배달하면서 서로의 끈끈한 우정을 느끼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을 키우는 따뜻한 곰으로 변모하게 된다.

배달 사고가 났던 아기 팬더에서 이제는 한 명의 몫을 하는 팬더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까지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다.

눈길을 확 끄는 자극적인 내용은 없지만 교훈적인 내용이 가득해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애니메이션 <빅트립2: 아기곰 배달 대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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