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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인간이 불러온 재난은 어디까지일까?

영화 더 버닝 씨 스틸컷

지구온난화부터 다양한 재난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화 <더 버닝 씨>은 인간이 불러온 재난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화 제목처럼 왜 바다가 불타야 하는지 영화를 보면 결국 그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

노르웨이는 석유 산유국이다. 노르웨이가 유럽의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이유도 바로 유전의 개발로부터 시작된다.

석유산업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노르웨이에서 시추탑 붕괴 사고가 발생한다.

수중 로봇 원격 조종사 ‘소피아’는 무너진 시추탑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비밀스러운 임무에 투입된다.

수색 중 시추탑 폭파 사고가 발생하고, 실종자를 구하지 못하고 수색은 중단된다.

연구소로 돌아와 로봇에 촬영된 영상을 검토하던 중 시추탑 붕괴 원인이 단순한 지반 약화가 아니라 대규모 해저 산사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노르웨이 정부는 대규모 해저 산사태라면 모든 유정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350여 개의 유정을 모두 폐쇄하기로 한다.

원격 시스템으로 유정을 폐쇄하고 시추탑에 있는 모든 인부에게 철수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소피아의 연인인 ‘스티앙’이 있던 유정에서 자동 폐쇄 작업이 되지 않아 스티앙이 직접 수동으로 유정을 폐쇄한다.

하지만, 해저 산사태에 휩쓸리고 소피아는 스티앙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든다.

영화 <더 버닝 씨>는 다큐멘터리처럼 인터뷰로 시작한다.

실제 노르웨이는 산유국이기 때문에 처음 도입부터 어느 부분까지 실제이며 어느 부분이 허구인지 모호할 정도로 잘 짜여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있던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석유 시추 시설이 폭발 사고를 모티브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의 현실을 반영하여 제작했다.

영화 대사 중에 딥워터 호라이즌 사고를 언급하며 유정도 하나뿐인데 그때 사고 면적이 덴마크 크기였다.

여긴 유정이 350개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얘기한다.

치즈에 비유하며 바다가 유정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상태에 일어나는 인재에 의한 재난임을 명백히 밝힌다.

또한 국유 사업이라서인지 빠른 대처로 유정의 폐쇄와 인부 대피 명령이 떨어진다.

영화 제목인 버닝 씨는 여기서 등장하는데, 유출된 기름을 태우기로 하면서 바다에 불을 지르는 대범한 명령이 내려진다.

바다가 온통 불바다로 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화는 실제의 사실에 허구를 교묘히 섞어 관객에게 더욱 큰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고 할리우드는 영화처럼 긴박감 넘치는 재난 영화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재난으로 인한 사람들의 감정 변화와 그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 모습 등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긴박감 넘치는 화면과 화려한 영웅의 모습은 없지만 인간이 가져온 재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여유를 준다.

인간이 가져온 재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더 버닝 씨>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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