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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가을 감성 촉촉이 적셔줘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 스틸컷

가을 감성 가득한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이 개봉한다.

주인공 루크(채범희 분)의 프러포즈 성공기를 다룬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은 프러포즈 당일로 무한 회귀하는 루크의 회귀물이기도 하다.

첫눈에 샤오차이(곽서요 분)에게 반한 루크는 2,225일 만에 프러포즈를 감행한다.

처음 만남은 엉뚱했고, 두 번째 만남은 황당했고, 세 번째 만남은 당황스러운 만남으로 이어지며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된다.

프러포즈 D-Day, 아침에 늦잠을 잔 루크는 허둥지둥 프러포즈를 도와줄 친구들이 모여있는 사전모임 장소에 도착한다.

멋지게 차려 입고, 샤오차이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생각과 달리 거절 당한다.

그 상태에서 암전이 오고, 로크는 다시 프러포즈 당일로 돌아온다.

다시 프러포즈를 하지만 또 거절 당하고, 프러포즈 당일로 돌아온다.

프러포즈를 하지 않아도 다시 당일로 돌아온다.

로크는 샤오차이가 프러포즈를 받아들여야만 이 반복되는 하루가 멈출 것으로 생각한다.

왜 샤오차이가 자신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는지 하나씩 알아가며 매일 프러포즈를 준비한다.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은 대만의 청춘 로맨스 영화로, 요즘 흔한 타임루프 영화지만 그 끝에는 큰 반전이 있다.

루크는 프러포즈를 거절 당할 때마다 다시 돌아온 그날 하루를 왜 자신이 거절 당했는지 생각해 보고 그 원인을 찾아 나선다.

샤오차이가 가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왜 프러포즈 때마다 거절당했는지 그 이유도 깨닫게 된다.

무한 반복 되는 하루를 활용해 자신의 꿈만 쫓는 청년에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듯 성장해 나가는 루크의 모습에 관객도 샤오차이도 감동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하루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고백하는 루크와 야무지게 거절하는 샤오차이의 티키타카를 통해 알콩달콩 연애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불편한 부분도 있다. 영화 중간에 루크는 샤오차이의 프러포즈 거절 이유를 생각하면서 암이 아닐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한국 드라마가 언급된다.

막장에 걸핏하면 암이고 교통사고가 나는 등의 드라마 내용이 나오고, 루크가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를 거절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 ‘병에 걸렸나’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 말이 되냐며 한국 드라마냐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오간다.

거기에 한국 드라마는 다 그렇다고 쐐기를 박는다.

단순히 질병에 걸려 프러포즈를 거절한다면 드라마 내용 같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한국 드라마라고 지칭하면서 다 그렇다는 내용이 편하게 넘어가지만은 않는다.

한국 드라마가 막장의 내용도 많고 암에 걸리거나 교통사고 등의 내용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모두 그렇다는 일반화의 대상이 되니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기 있는 막장 드라마도 있지만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버젓이 영화의 대사로 일반화된 ‘막장은 한국 드라마’라는 인식이 애석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로맨틱 코미디 요소와 성장 드라마에 맞는 구성, 마지막 반전과 잔잔한 감동까지,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어 연인과 함께 가볍게  보기 좋다.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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