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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

일상의 평범한 장소가 공포로 변해

영화 노 엑시트 스틸컷

한밤의 주유소와 휴게소에서 펼쳐지는 출구 없는 스릴러 영화 <노 엑시트>가 개봉한다.

여자 주인공인 앨리스는 직장 동료와 출장을 갔다가 모텔에서 남편 에릭의 전화를 받는다.

시간은 새벽 2시. 너무 설레서 잠이 안 온다는 남편은 지금 앨리스의 동료인 존이 데려다 줄 수 있ㄴ냐고 묻는다.

두 사람은 난임 명의를 만나러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피곤하지만 서둘러 출발하는 두 사람은 어제 분명히 차의 연료를 채워 넣었지만, 연료 부족에 불이 들어오고 주유하기 위해 인적 드문 휴게소에 정차한다.

존이 주유하는 동안 앨리스는 커피와 간식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간다.

편의점에서 계산하려고 하니 점원이 보이지 않아, 돈만 계산대에 놓아두고 나오려는데 계산대 뒤쪽으로 핏자국이 보인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앨리스는 얼른 편의점을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어딘가에서 날아온 총알에 상처를 입는다.

총에 맞을 때 휴대폰을 떨어뜨려 신고를 할 수 없자 지혈한 후 핸드폰을 가지러 이동하는데, 또다시 총알이 날아와 휴대폰에 명중한다.

무전기에서 사람의 말소리가 흘러나오고, 앨리스는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을 확인 후 과자를 던져 유인하고, 무전기로 신고를 요청한다.

무전기 너머의 목소리가 지금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물어보고 침착하게 대답한다.

주유를 마친 존은 차에서 앨리스를 기다리지만 기다리는 동안 다시 연료 부족 등이 들어오고 자동차 바닥을 확인하니 기름이 모두 새어 나와 바닥에 흐른 상태였다.

편의점에서 나오지 않는 앨리스를 찾아 편의점에 들어서자 도망가라는 앨리스의 경고도 들을 시간도 없이 목에 총을 맞는다.

총알은 편의점 건너편 광고 간판 쪽에서 날아오고 광고 간판에는 GOD is nowhere(신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쓰여 있다.

앨리스는 출구 없는 편의점에 갇혀 목숨은 건 사투를 벌인다.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영화 <노 엑시트>는 출구 없는 편의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도 무엇 때문인지도, 누구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도 전혀 알 수 없다.

단지 늦은 시간 편의점을 이용했을 뿐인데 범죄의 대상이 됐다.

영화에서 범죄자가 숨어 있으면서 총을 쏘는 간판에 쓰여 있는 말처럼 신이 없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개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묻지 마 식 범죄’가 종종 일어난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언제 내가 범죄에 노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은 큰 공포로 다가온다.

어둠이 내린 새벽에 한적한 공간에서 일어난 범죄는 누군가의 도움도 청할 수 없다.

우연히 방문한 사람들도 모두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고 당한다. 이런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포는 예측할 수 없기에 더 무섭다.

영화는 잔인한 살인 장면들이 많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며, 12월 1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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