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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운명의 불꽃 같은 전투신은 볼만해

영화 킹덤3: 운명의 불꽃 스틸컷

영화 <킹덤3: 운명의 불꽃>은 1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한 조나라에 맞서 전투에 참가한 소년 ‘신’과 동료들의 전투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어린 왕 ‘영정’과 소년 ‘신’의 야기를 다룬 만화가 원작이다.

동명의 원작만화는 2006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는 대작이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탄생한 <킹덤>은 2020년 개봉한 1편을 시작으로 <킹덤2: 아득한 대지로>(2022)가 개봉했으며, 이번에 <킹덤3: 운명의 불꽃>이 개봉한다.

믿고 보는 만화 실사화의 명장인 마츠하시 신조 프로듀서와 사토 신스케 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오프닝을 보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올라간다.

하지만, 전투 장면이 나오기까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훗날 진시황이 되는 ‘영정’은 아직 어리지만 강단 있는 모습으로 자라났다.

그런 그의 결심이 서기까지 힘들었던 어린시절과 그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래도 전개가 많이 느린 것은 아닌데도 어딘가 긴장감이 떨어진다.

배우들의 어색한 말투와 과장된 모습이 한 몫 하는 것 같으나 일본 사극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면 넘어갈만 하다.

전투장면은 화려하며 공들인 흔적이 보인다.

화려한 전투장면이 있더라도 런닝타임 129분은 좀 길게 느껴진다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성장기를 보면서 같이 웃음 지을 수 있고, 전편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보는 것 같아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영화 <킹덤3: 운명의 불꽃>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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