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버킨이 생각하는 여성의 삶 담아내
시대의 아이콘인 제인 버킨의 다큐멘터리 영화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가 31일 개봉한다.
36년 만에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이 작품은 디지털 마스터링 버전으로,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제68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 아녜스 바르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인 버킨을 담았다.
특히, 아녜스 바르다가 2014년 직접 색보정 작업에 참여해 더 뜻 깊다.
영화는 제인 버킨이라는 인물을 통해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제인 버킨이 살고자 했던 자유롭고 평범한 삶에 대해 영화를 통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제인 버킨이라는 배우로서의 삶 뿐만 아니라, 그녀의 개인적인 생각과 생활 등을 담았으며, 연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알린다.
형식은 다큐멘터리이지만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모습들도 있어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넘어 극영화와의 경계를 허무는 매력이 있다.
제인 버킨이 원하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전통적인 서사구조를 가지지 않고 실험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아녜스 바르다와 제인 버킨이라는 그 시대의 아이콘들이 만나 이뤄진 협업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얻는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제인 버킨, 그녀의 패션만큼이나 감각적인 영상들이 가득하니,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보기 원한다면 꼭 감상하길.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