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에 기대↑
월트디즈니의 ‘데드풀’과 20세기폭스의 ‘울버린’이 한 영화에서 만났다.
이는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월트디즈니에 인수된 후, 2019년부터 20세기폭스사(현, 20세기 스튜디오)까지 인수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지난 2일 기자들을 상대로 열린 스페셜 풋티지 상영회에서 데드풀은 자신과 울버린이 함께 나오는 영화라고 울버린의 추억을 지켜주고 싶진 않다며, 거침없는 언행을 쏟아냈다.
‘시간변동관리국’(TVA)에서 데드풀을 체포하러 오자 피 튀기게 싸운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는지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TVA에서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된 웨이드는 드디어 폭스를 떠나 디즈니로 이적해 ‘데드풀’이 돼 그동안 꿈꿔오던 ‘슈퍼히어로’가 될 기회를 거머쥔다.
그러나 ‘주측 인물’인 울버린 때문에 자기가 속한 우주가 사라지자, 여러 시간대를 다니며 울버린을 찾아 나선다.
이를 막기 위해 TVA 요원들이 데드풀을 찾아오자, 요원들을 모조리 잔인하게 살해한다.
스페셜 풋티지 상영회에서는 40분 정도 분량이 공개됐는데, 차마 글로 옮기기에 민망한 욕설과 잔인한 살인 장면 등이 난무한다.
처음부터 ‘19금 영화’로 기획했는지는 몰라도, 성인이 보기에도 과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버린과 데드풀의 만남이 25년 만에 성사됐다는 점은 마블 코믹스 팬들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지난 4일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과 울버린의 조합은 전 세계 팬들이 꿈꿔왔던 만남이자 무엇보다 우리도 원했던 만남이었기에 너무나 기쁘다”고 했고, 휴 잭맨은 “25년간 진심을 담아 연기한 울버린으로 돌아오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 가장 친한 이들과 꿈의 프로젝프를 같이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특히 실제로도 특별한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진 두 배우는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전하며 환상적인 케미를 예고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과 울버린의 관계는 처음엔 안 좋지만, 서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간다”며 “많은 분들이 스토리에 담긴 진심과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휴 잭맨은 “라이언과 함께 하며 나만큼 울버린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둘의 케미가 좋았음을 시사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