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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아이 잃은 부모의 복수극

영화 뱀의 길 스틸컷

이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영화 <엠파이어>가 4일과 6일 그리고 10일 관객과 만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의 작품으로,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프랑스에 사는 한 일본 여성과 프랑스 남성이 남자의 딸을 죽인 이들을 찾아내 복수하는 내용이다.

한 재단에서 일하던 이들을 차례로 잡아와 한 명 한 명 처단하는 내용으로,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

다만, 복수라는 소재 탓에 잔인한 장면의 연속이니 이 부분을 감안하고 영화를 선택하기 바란다.

이 작품은 일본 장르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연출했지만, 프랑스 영화다.

기요시 감독은 3일 기자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의 제작사에서 본인의 작품 중 리메이크 하고 싶은 작품을 물어서 <뱀의 길>을 이야기 해서, 프랑스에서 영화를 찍게 됐다”며 왜 하필 <뱀의 길>을 리메이크 했냐면, 시나리오가 매우 훌륭한데 그건 각본가가 잘 써서라고 생각돼 <뱀의 길>은 내 작품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서, 리메이크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2004년 오리지널 <뱀의 길>은 복수극이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대부분 남자만 나오는데, 이번 <뱀의 길>은 아빠가 딸을 위해 복수하는 건 맞는데, 아이 엄마가 없기 때문에 여자가 출연하는 게 다른 점이고, 특히 원작과 다른 반전이 펼쳐지는데 이 부분을 꼭 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영화는 야쿠자 영화여서 출연진이 전부 야쿠자였고, 야쿠자는 나쁜 사람인지라, 이번 리메이크에선 마피아로 설정하긴 싫었고, 그래서 재단이라는 설정을 착안했는데, 꼭 야쿠자나 마피아를 싫어해서라기 보다, 그들만의 분위기나 옷 입는 스타일이 있어서 캐스팅하기도 쉽지 않아서, 일반사람으로 설정하려다 보니까 재단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본인을 이을 젊은 감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일본에) 우수한 젊은 감독은 많지만, 장르영화를 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과 6일에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진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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