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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BIFF]’속 시끄러운’ 엄마의 고통 잘 나타내

영화 조용한 밤 스틸컷

우리나라의 경우 한해 평균 3만8천여명의 아동이 실종된다. 현재 장기 실종아동의 숫자만 해도 910명이 넘는다는 것이 얼마 전 국회에서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노웅래 의원의 지적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개구리 소년’은 대표적인 장기 실종아동의 케이스.

1983년 세계실종아동의 날이 제정돼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5월 25일을 세계실종아동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 정도면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이 어떨지는 말하지 않아도 익히 짐작이 간다.

이번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선보인 단편영화 <조용한 밤>은 4:3 비율의 중국영화로, 아이가 실종돼 경찰에 신고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린린이 자기 때문에 가출한 것 같은 엄마는 린린의 담임을 찾아가 하교하는 모습을 봤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진술해 줄 수 있는지 묻지만, 담임은 골치 아픈 것이 싫어 거절한다.

그러던 중 아이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고 달려가 보지만 다행히 린린은 아니다.

밤새 아이를 찾아 헤매는 엄마의 속은 얼마나 시끄러울까.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영화의 제목은 ‘조용한 밤’이다.

결코 조용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오히려 더 부각되는 제목이다.

올해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아이를 잃은 부모의 절망과 공포를 잘 보여준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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