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인들 뭉친다…20일, 영화네트워크 부산 발족식
부산 영화인들이 똘똘 뭉쳤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사태를 지켜 본 영화인들이 오는 20일 ‘영화네트워크 부산’이라는 단체를 발족한다.
17일 현재 곽경택 감독, 배우 윤정, 시나리오 작가 이무영, 배우 진선미 등 7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들은 발족식에 발표할 발제문을 통해 1970년대 소형영화운동, 1980년대 청년영화운동, 1990년대 이후 지속적인 영화제작을 통해 ‘부산영화’를 정립하는 등 부산이 한국영화사의 기틀을 닦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이로 인해 2014년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 지정됐다며 부산이 가지는 상징성을 설명 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아시아영상중심도시 조성사업’과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로 권력에 의해 부산시민이 길러낸 문화자산이 파괴됐다고 지적하면서, 기존 조직과 단체, 이해관계와 장르를 넘어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모였다고 이 모임의 취지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족식은 오는 20일 저녁 7시,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17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