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되고자 한 악인의 최후는?
1,000만 부나 팔린 소설 <퇴마록>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4일 기자들에게 공개된 애니메이션 <퇴마록>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최근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의 남자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신이 되고 싶어 신에게 살아있는 자기 양자(養子)를 바치려는 해동밀교의 서 교주를 막기 위해 신부(神父)와 호법(護法)이 손을 잡고 저지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오컬트적인 면을 강조했다. 김동철 감독은 “이번 작품의 기대 포인트는 동양의 세계관 속 오컬트의 표현이다. 대표적으로는 ‘탱화’를 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탱화(幁畵)란 천이나 족자 같은 큰 두루마리에 부처나 보살, 경전의 일화를 그려 전각에 봉인하는 불화(佛畵)의 한 유형이다.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표현의 한계가 없어, <검은 수녀들>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서 교주를 무찌른 후, 베드로 신부와 이현암이 함께 하기로 하면서 속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아울러 쿠키 영상이 있으니 끝까지 자리를 지킬 것.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