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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포르노인가!

영화 차라리 죽여 스틸컷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차라리 죽여>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코미디 영화다.

‘평화롭던 외딴 마을, 예상치 못한 아찔한 사건들이 시작된다!’라는 카피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19금 핑크 코미디를 표방한다.

도시를 떠나 외딴 농촌으로 자매가 이사 오면서 조용한 마을이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자매의 은밀한 욕망과 마을 남자들의 노골적인 욕망이 엉킨다.

수상한 남자가 가세하면서 미스터리적인 요소까지 더해지며 긴장감이 형성된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보면 19금 핑크 코미디라는 말에 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한마디로 ‘누구를 위한 포르노인지 알 수 없는, 수준 이하의 작품’이다.

스토킹을 자연스럽게 용인하고, 강간마저 미화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한다.

여성의 성적 대상화는 물론, 범죄를 자연스러운 욕망으로 표현하는 등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버젓이 자행된다.

이러한 사상이 사회적 통념이라면 우리 사회는 썩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남성들을 위한 판타지라고 하기에도 도를 넘었다.

스토킹, 관음, 강간을 당연히 여기는 남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오히려 스토킹, 관음, 강간을 남성의 당연한 감정처럼 묘사하며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까지 심어준다.

영화라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성인지 감수성은 퇴보시키고, 그동안 노력해온 성인지 교육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이런 영화가 버젓이 상영되는 사회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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