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톱기사(우측)한국영화

이미 익숙한 소재, 관객 호응할까?

영화 공포특급 스틸컷

유튜브에서 흉가 체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쥬저링(고이경 분)이 한 폐업한 모텔에 간다.

방을 둘러보다가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고 줄행랑친다. 덕분에 1시간도 안 돼 후원금으로 100만 원을 거둬들인다.

시청자들이 ‘주작 방송’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해도, 절대 아니라며 발뺌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이 모든 건 수익금을 위해 그녀가 연출한 상황이 맞았다.

그렇게 연출까지 해도 누적 수익금이 많지 않자, 뭔가 색다른 걸 찾는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한 무당을 발견하고 그녀를 찾아가 같이 콘텐츠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다.

공포 콘텐츠에 무당까지 가세하니 리얼함이 더 극대화돼 금세 큰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잘 나가면 언제나 견제받기 마련인 법. 한 유튜버가 쥬저링과 마야(오하늬 분)가 찾았던 폐교에 방문해 둘이 가짜 상황을 연출했다는 걸 밝혀낸다.

이에 쥬저링은 아무도 안 갔고, 아무도 안 가려는 집을 찾아 ‘주작이면 방송 접는다’는 콘셉트로 또한번 주작방송을 할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다들 언급조차 꺼리는 폐가해 방문해 연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무당인 마야는 뭔가 쎄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경계한다.

얹힐 것 같다며 밥도 안 먹는 마야에게 쥬저링이 신당 차릴 거라며, 오늘 열심히 하자고 압박한다.

밤이 되자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하고, 한창 여느 때처럼 주작 방송 중인데 갑자기 폐가에 전화가 걸려온다.

연출된 상황이 아니라 쥬저링과 마야가 당황한다. 한편, 밖에서 보초 서던 현수(이기창 분)가 누군가에게 공격당한다.

게다가 마야가 갑자기 진짜 귀신을 보고 힘들어한다.

마야는 이 상황을 진심으로 대하지만, 쥬저리은 시종일관 이 상황을 즐긴다. 오직 수익금에 눈이 멀어서.

영화 <공포특급>은 오래전 사이비 교주 때문에 집단자살한 폐가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진웅 감독은 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흉가체험 영상을 보게 됐는데, 어릴 적 읽은 <공포특급>이라는 책이 떠올라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집이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시나리오에 맞는 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마야신녀 역을 맡은 오하늬는 폐교에서 분신사바를 하는 장면을 진짜 폐교에서 찍어서 무서웠다며, 그래서 촬영 후 다 같이 소금을 뿌리고 도망쳤다고 회상했다.

쥬저링과 마야가 방문한 폐가의 아들인 박성민 역을 연기한 이태리 역시 마지막에 폐가에서 죽는 장면을 찍을 때, 진짜 폐가에서 찍어서 위생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감독이 그런 곳에 누우라고 하더라며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만큼 이 영화는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특히 극초반 쥬저링이 폐업한 모텔에 들어가는 장면은 관객이 어지러울 정도로 카메라를 흔들어댄다.

그러나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유튜브를 소재로 한 여러 작품이 개봉한 터라, 공포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가 연출된 상황을 보여주려다가 진짜 공포와 맞딱드린다는 설정이 관객에게 얼마나 신선하게 다가올지는 미지수다. 내달 2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