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뜨거운 항쟁의 역사
영화 <4월의 불꽃>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4·19 혁명의 역사를 담았다.
영화는 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와 그의 어머니의 가슴 아픈 이야기,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거리로 나선 시민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위해 자행된 부정선거에 마산 학생과 시민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나오고, 학생 김주열은 실종된다.
실종 27일 만인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발견된다.
그의 눈에는 경찰이 쏜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언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김주열 열사의 죽음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고,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끌어냈다.
팩트에 픽션을 가미한 극영화 <4월의 불꽃>은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해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김주열 열사 시신을 촬영해 세상에 알린 기자의 용기 있는 행동과 당시 의거 참여자들의 인터뷰는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극영화이므로,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혼합된 점을 감안하고 관람해야 한다.
일부 역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배우 조은숙, 조재윤, 김명호 등이 열연했으며, 국민배우 최불암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영화의 무게감을 더한다.
영화 <4월의 불꽃>은 오는 27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