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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노래, 모르는 이야기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 스틸컷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영화로, 드뷔시와 함께 당대 인상주의 음악을 이끈 그의 명곡 <볼레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러시아 무용수 이다 루빈슈타인의 의뢰로 만든 발레곡 <볼레로>는 1928년 초연 이후 1994년까지 프랑스 음악저작권협회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곡이자, 지금도 전 세계에서 15분마다 누군가 듣는 곡이다.

공장의 기계 돌아가는 소리에서조차 음악을 떠올린 모리스 라벨(라파엘 페르소나즈 분)은 ‘로마 대상’에서 5번이나 탈락하는 상복이 없는 작곡가였다.

그러나 1927년 한 파티장에서 만난 유명 발레리나 이다(잔느 발리바 분)의 의뢰를 받고 계속 곡을 못 쓰다가, 이다의 재촉으로 불과 2주 만에 17분짜리 발레곡 <볼레로>를 완성하기도 했다.

그 곡에 맞춰 이다가 선보인 무용을 본 그는 창녀 같다며 화낸다.

하지만, 이다의 공연을 본 이들이 환호하자 라벨은 결국 이다에게 공연이 좋았다며, 리허설 때 험한 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후 라벨의 건강이 나빠지자, 라벨은 지금껏 정작 자기를 위해 쓴 곡은 1곡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영화는 세계적 명성에 가려진 라벨의 고독한 삶을 조명한다.

몇 년 동안 1곡을 쓰기도 했던 그가 2주 만에 완성한 <볼레로>는 1분짜리 음악을 17번 반복하는 발레곡이다.

1분짜리를 17번 반복하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작곡 실력이냐고 할 수도 있으나, 이를 통해 의뢰자인 이다가 원하던 스페인풍의 음악을 완성했다는 점이 바로 그의 실력을 말해준다.

특히 서두에 말했듯이 지금도 지구상 어딘가에서 15분마다 누군가가 듣는 곡일 정도로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이다.

무용수 출신의 안느 퐁텐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음악가보다 인간 라벨에 대해 보여주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실제 라벨이 살았던, 그리고 <볼레로>를 작곡한 라벨의 집에서 영화를 찍었다.

이를 통해 라벨의 피아노 앞에서 배우 라파엘 페르소나즈가 <볼레로> 선율을 떠올리는 장면은 현실과 영화가 만나는 특별한 순간이 탄생했다.

누구나 들으면 아는 명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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