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유지 위해 대재앙 초래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지오스톰>은 인간이 기후를 조작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을 잘 보여준 영화다.
쓰나미와 같은 지구의 갖가지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세계정부연합은 인공위성을 통해 날씨를 조정하기 위해 ‘더치보이’를 개발한다.
하지만, 더치보이에 문제가 생겨 두바이의 쓰나미와 홍콩의 용암 분출, 리우의 혹한, 모스크바의 폭염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일어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치보이 개발자인 제이크(제라드 버틀러 분)는 급히 우주정거장으로 향한다.
문제는 더치보이에 문제가 생긴 이유가 누군가가 심어 놓은 바이러스 때문으로 밝혀지면서, 그 배후를 밝히기 위해 지구에 있는 자신의 동생과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지금의 우리의 과학기술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영역에 속하는 천재지변(天災地變) 까지 통제하려고 하면 어떠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의도’를 가지고 개발한 인공위성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전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많은 권력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권력에 대한 욕심이 극에 달하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제 곧 ‘지방권력’을 잡을 수 있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출마를 결심한 이들이 꼭 한 번 이 영화를 보길 추천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