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베트남 현지에서도 통했다

한류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 CJ가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CJ E&M은 13일, CJ E&M과 베트남 유력 제작사 HK FILM이 설립한 합작회사 CJ HK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첫 번째 영화 <고고 시스터즈>(Go-Go Sisters)가 지난 9일 개봉, 개봉 첫 주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고고 시스터즈>는 강소라, 박진주 등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영화 <써니>를 현지 상황에 맞춰 리메이크 한 작품.

개봉 첫 날 29만 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고고 시스터즈>는 여러 장면이나 상황을 상당부분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사용된 음악을 당시 베트남 사람들에게 익숙한 노래로 바꾼 것이 흥행의 열쇠였다는 분석이다.

한편 앞으로 일본과 미국에서도 <써니> 현지 리메이크 작품이 조만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