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삶의 터전을 위한 투쟁
다큐멘터리 <밀양, 반가운 손님>은 송전탑 건설에 따른 밀양 거주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영화이다.
처음은 외부자의 시선으로 접근하지만, 점차 주민의 시선으로 투쟁을 바라보게 된다.
<밀양, 반가운 손님>은 밀양 송전탑 사건을 조명한다. 밀양 5개면에 69기의 765킬로볼트(kV) 고압 송전탑을 건설하는 과정에 밀양시 주민과 한국전력이 대치하는 사건으로 공사 강행에 반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밀양, 반가운 손님>은 실제 송전탑이 건설되는 마을에 들어가 주민의 진솔한 얘기를 전해준다. 거주자들의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책사업은 진행에 있어 강제성을 띄어도 되는 것인지, 경찰은 누구를 위한 경찰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삶의 터전의 손실이 돈으로 보상되는 과정이 어떤 시선으로 보여 지는지, 입장에 따라 다른 시각이 어떤 방식으로 들어나는지 보여준다. 삶의 터전에 대한 문제가 돈의 문제로만 여겨지는 사회의 시선이 안타깝다.
<밀양, 반가운 손님>을 통해 국책사업의 진행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