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돋보인 ‘인디다큐 페스티발’ 폐막
지난 29일,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폐막식이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렸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은 지난 22일(목)부터 29일(목)까지, 8일 동안 국내 신작전, 올해의 초점, 하라 카즈오 특별전의 세가지 섹션으로 44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관객에게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억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으며, 시네토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폐막식은 사회자 인사말과 8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영상은 폐막식의 사회자이며, 자원활동가인 이희경 양의 촬영과 편집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의 진행의 힘은 자원활동가들로 폐막식에서 숨은 조력자인 자원활동가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마련, 참여와 소통의 창구를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인디다큐페스티발과 함께해 온 오정훈 집행위원장의 사임 표명으로 8년간의 수고에 대한 영상과 감사패 전달이 있었고, “페스티발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이 싸웠다. 이런 자리에서 일하는 것이 꽃길은 아니다. 인디다큐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신념이 없이는 일하기 어렵다”고 노고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올해의 관객상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앨리스 죽이기>(연출 김상규)로 선정, 폐막작으로 관객상 수상작을 상영했다.
김상규 감독은 “독립영화를 만드는 공간에서 성폭력, 성차별 문제가 많아”, “한·두 사람만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함께 관심을 가지고 지지와 때로는 질책을 함께 병행, 발언과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현 영화계의 문제에 대한지지 발언을 했다.
또, “스크린 안에서 머무르는 영화가 아니라 주변에도 퍼져나가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디다큐 페스티발은 지난 28일부터 영화제 트레일러 상영 취소에 대해, ‘영화제 트레일러에 성폭력 사건 가해자가 출연하고 있음을 사건 대책위원회로부터 제보 받고, 성폭력 사건의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레일러 상영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레일러의 수정 및 공개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