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무비]007 시리즈 6번째 작품
국내개봉제목 : <007과 여왕>
원제 : On Her Majesty Secret Service, 1969
제작 : 해리 살츠만 and 알버트 R 브로콜리
감독 : 피터 헌트
각본 : 리챠드 메이범
촬영 : 테드 무어
음악 : 죤 배리
출연 : 죠지 레젠비, 다이아나 리그, 텔리 사바라스 등
런닝타임 : 140분
국내개봉 : 1970년
<여왕폐하의 007>은 국내개봉시 제목이 ‘007과 여왕’이었다. 제작자 해리 살츠만과 알버트 R 브로콜리는 그동안 감독을 맡았던 테렌스 영, 가이 해밀튼, 루이스 길버트를 배제하고 시리즈물의 편집담당을 맡은 피터 헌트를 전격적으로 감독으로 기용했다. 그리고 피터 헌트는 기대에 부응했다.
영국 작가 이안 플레밍(Ian Fleming) 원작의 007시리즈 6번째 영화로 1969년에 제작되었고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 역은 조지 레젠비가 맡았고 본드걸은 다이아나 리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패션모델 겸 스키선수 출신의 조지 레젠비가 2대 제임스 본드로 발탁되었으나 숀 코네리의 강렬했던 인상에 미치지 못하여 이 영화 한편으로 그치고 말았다. 감독인 피터 헌트는 007 시리즈 이전 작품에서 조감독과 편집을 담당하다가 이 작품으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되었다.
스위스의 알프스 산악지대에 알레르기 연구소라는 정체불명의 기관이 들어선다. 이곳은 간판과는 달리 진료소가 아니라 환자를 이용해 세균실험을 한 뒤 본격적인 세균전을 펼쳐 영국의 정치·경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려는 스펙터 집단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아차린 제임스 본드는 스펙터 집단이 초청한 족보학자로 위장하여 잠입한 뒤 이들의 엄청난 음모를 알아차리고 맞서 싸운다.
알프스 산맥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키 추격 장면 등 빠른 편집의 화면이 특징이다. 악당 블로펠트 역에는 ‘형사 코작’으로 알려진 텔리 사발라스가 등장한다.
영화 중 본드의 결혼식이 등장하는데 007 영화사상 본드가 결혼하는 장면은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작곡은 존 배리가 맡았으며 주제곡은 루이 암스트롱이 불렀다.
본드걸로 나오는 여배우는 영국 출신의 다이아나 리그인데 사상 처음으로 제임스 본드와 결혼식을 마친후 드라이브하다가 적의 저격받아 사망한다.
대머리 배우인 텔리 사바라스는 TV연속극 출신인데 영화 <케이프의 공포>(1962년), <발지전투>(1965년)에서 크게 부각되어 <영웅 징기스칸>(1966년), <특공대작전>(1967년), <추적자>(1968년), <막켄나의 황금>(1969년), <전략대작전>(1970년), <방랑객>(1970년) 등 많은 작품을 남긴바 있다.
/마이스타 주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