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그래도 내일을 기약하며

삶의 결을 드러내는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은 결혼식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웨딩업체를 운영하는 웨딩플래너 ‘맥스’는 까다로운 고객들로 상담만으로도 피곤하다. 의뢰받은 17세기 고성에서의 결혼식은 처음부터 삐걱거린다. 직원들은 의견이 맞지 않으며, 의뢰인 신랑의 요구는 자꾸 늘어간다. 별거중인 부인과 이혼을 원하는 직장동료이자 애인의 요구에 마음이 불편하고, 오늘 하루 되는 일이 없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다시 내일을 기약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짜증 날만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영화는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전부 보여준다. 가벼우면서 인생의 철학을 가진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에너지를 준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인생극장 프로그램인 ‘시네마페스트’ 부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달 30일 개봉을 확정해 극장에서도 볼 수 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