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함의 3요소 다 갖춘 영화
기계반 교사 ‘마리 지킬’은 실습은 안 시키고 이론 수업만 하는 탓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다. 남녀 할 것 없이 학생들은 하나 같이 그녀를 미워하고, 조롱하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천둥 번개 치던 날 밤, 혼자 실험을 하던 그녀는 전기 쇼크로 쓰러진다.
다음 날 난생 처음 교생을 받지만, 아이들 때문에 오히려 망신만 당한다.
그 후로 며칠이 지나자 그녀의 몸이 발광(發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35살의 남자 교생은 아이들에게 맞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조롱을 당하기도 하자 수업 도중 화장실로 달려 가 울음을 터트린다.
이런 상황 가운데 ‘지킬’ 선생은 마녀 ‘하이드’로 변해간다.
이 영화는 어려운 과학이론과 판타지 그리고 프랑스 영화라는 3요소가 잘 버무려져 관객에게 지루함을 끝을 선사한다.
<엘르> <클레어의 카메라> 등에 출연한 이자벨 위페르가 ‘지킬’과 ‘하이드’ 역을 맡은 영화 <미세스 하이드>는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