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중생A’, 웹툰 감성 스크린서 제대로 보여줄지 기대

지난 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여중생A>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경섭 감독과 배우 김환희, 김준면, 이종혁, 정다빈, 유재상, 정다은 등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이경섭 감독은 “미래의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 속마음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혀 웹툰의 감성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음을 시사했다.

또 ‘원더링월드’를 실사로 표현한 이유에 대해 “게임이 환상이나 취미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은 친구가 필요한 것, 현실에서는 친구가 없지만 게임에서는 모두가 친구를 표현하고 싶어 실사로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래 역의 김환희는 “살면서 그렇게 진하게 화장을 처음 해봤다”며, “컬러렌즈, 짙은 화장 같은 색다른 경험을 언제 해보겠냐 싶어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해 활기차고 즐거운 촬영에 임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실을 많이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종혁은 “현장에서 사춘기 소녀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해 촬영 현장의 밝은 분위기를 전했다.

미래의 랜선 친구, 재희 역을 맡은 김준면(엑소 수호 분)은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특이한 행동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연구했다. 내면적 속앓이를 하는 친구로 외면과 내면이 부딪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재희’에 대해 설명했다. 김환희와의 호흡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환희가 성숙해 말이 잘 통해 세대 차이를 못 느꼈다”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경섭 감독은 원작인 웹툰은 1년이라는 시간동안 미래의 변화를 보여주지만, 영화는 120분동안 녹여 내야하는 탓에 영화 제작 시 원작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고심이 많았음을 드러냈다.

특히, 엑소 수호가 출연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여중생A>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