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외모는 개성을 지녔다
EBS 인기 애니메이션 <놀이터 구조대 뽀잉>이 오는 20일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다.
놀이터 구조대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자 뽀잉은 머리에 스프링이 달린 탓에 의도치 않게 사고를 치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이에나 박사가 몸집을 크게 만드는 신약을 개발하게 되는데 우연치 않게 일조하게 된다.
뽀잉은 이 신약만 있으면 자기의 몸집이 커져서 놀이터 구조대를 위한 무엇이든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하이에나 박사는 뽀잉의 실수로 만든 이 신약을 자신의 야욕(野慾)을 채우는데 사용하려 든다.
이로 인해 놀이터 마을은 쑥대밭이 되고 만다.
결국 놀이터 구조대원들이 각자 힘을 합쳐 박사를 저지하고, 모든 것을 되돌려 놓는다.
이 과정에서 놀이터 구조대원들은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개성을 넘어 장점으로 승화시킨다. 스프링 때문에 사고만 치던 뽀잉 조차도 오히려 스프링을 십분 활용해 박사를 저지하는데 힘을 보탠다.
이 작품은 남과 다른 외모 때문에 기죽지 말고, 이를 개성을 넘어 장점으로 승화시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흔히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이들은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데, 물론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이 작품을 본다면 장애조차도 개성이고,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 작품을 보는 어린이 관객들은 타인의 신체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놀림거리로 삼거나 차별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