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화가, 초상화 1점 그리는데 걸린 시간이…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가 1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실존주의 예술의 거장이자 전 세계 최고가 작품을 탄생시킨 조각가 겸 화가 알베르토 자리메티.
그는 오랜 친구인 작가 제임스 로드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 완벽하게 그리려다 보니 초상화는 하루, 이틀 계속 진전이 없고 알베르토는 몇 번이고 다시 그리기 일쑤다. 더욱이 그는 틈틈이 창녀(娼女)와 노는데 시간을 쏟는다.
제임스는 속이 타지만 계속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연장하기도 수 차례다. 인내심과 돈이 한계치에 다다르자 제임스는 묘책을 내놓는다.
솔직히 피카소와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라면 덜 지루했을지 몰라도, 관객 입장에서 대중적으로 유명한 화가와 모델의 이야기도 아닌데다 18일 동안 진전 없이 똑같은 그림만 그려대니 극중 제임스 보다 더 속이 터지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