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탈북자 모두가 순수한 탈북자일까?
이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선을 보이는 단편영화 <반신반의>는 탈북을 돕는 선교단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 여성이 탈부을 시도하다 공안에 잡히게 된다.
공안은 그녀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고, 결국 그녀는 소원대로 강을 건난다.
도강(渡江)에 성공한 그녀는 선교회 사람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교회 사람이 한 무리에게 잡힌다.
어쨌든 그녀는 무사히 남한으로 온다.
그로부터 10년 후, 여전히 해당 선교단체는 탈북자를 돕고, 북한의 공안(公安)에서는 탈북자 현황을 세세히 파악 중이다. 심지어 이들에게 지령을 내리기도 한다.
그리고 10년 전 탈북한 리설희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이 지령을 전파한다.
또 그동안 탈북자를 돕던 선교사가 사실은 북한에서 지령을 전달받는 공작원임이 밝혀진다.
결국 리설희는 그에 의해 다시 북으로 보내지고, 남한에서의 생활이 지옥 같았다는 거짓 증언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카메라 앞에 서자 그동안 BJ로 활동할 때의 모습이 본인도 모르게 나오게 된다.
이 영화는 과연 탈북자들이 순수한 탈북자인지 반신반의(半信半疑) 하게 만든다.
‘응팔’의 이민지가 여주인공 리설희를 맡았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