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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있을 수 있는, 그래서 더 무서운

영화 도어락 스틸컷

2013년 초인종 옆에 작게 표시된 도형들이 성별과 인원수를 도둑들이 표시해 둔 것이라는 이른바 ‘초인종 괴담’으로 공포감을 심어 준 영화 <숨바꼭질>에 이어 이번에는 누군가 도어락(door lock)을 열고 집에 몰래 숨어든다는 소재의 영화 <도어락>이 다시 한 번 집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른바 ‘현실공포 스릴러’를 표방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공효진과 김성오, 김예원.

영화의 소재와 주연배우 이름만 보면 당연히 김성오가 범인이라고 생각해 최고의 캐스팅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범인이 아니라 공효진의 집에 침입한 범인을 잡는 형사다.

일단 캐스팅에서부터 이 영화는 반전을 선사한다.

은행원인 조경민(공효진 분)은 어느 날 퇴근길에 도어락이 반쯤 열린 것을 발견하고 찜찜하던 차에 밤 늦은 시간 누군가 자신의 도어락을 열려고 하는 끔찍한 경험을 한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없어진 물건이 있는 것도, 피해를 입은 것도 없는데도 예전에도 몇 번 신고한 적이 있는데 지금껏 별일 없는데 왜 그러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은행의 손님(조복래 분)이 집요하게 차 한 잔 하자며, 거절하는 그며에게 노발대발 화를 낸다.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는 그 남자를 피해 과장(이천희 분)이 집까지 데려다 준다.

잠시 후, 차에 지갑을 두고 갔다며 과장이 경민의 집에 찾아오고 고맙다고 말하고 돌려보내려다 생각하니 대체 우리 집 호수는 어떻게 알았을까?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 그녀는 장을 본다는 핑계로 집을 뛰쳐나온다.

하지만 잠시 후, 과장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오해였음이 밝혀진다.

그렇다면 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그렇게 싫다는데도 집적대던 바로 그 고객?

경찰도 여러 정황과 증거를 토대로 그가 범인이 확실하다고 믿지만, 결국 그는 증거 불충분으로 곧 풀려난다.

이 영화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소재로 더욱 더 공포감을 극대화 한다.

실제로 몇 년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수 년 동안 집 천장 등에 몰래 동거한 외부인이 있었다는 실화를 방송한 적도 있어, 이 영화에서처럼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집 주인이 잠들면 샤워도 하고, 옆에서 자기도 하는 것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말 그대로 ‘현실공포 스릴러’라는 카피문구가 제격이다.

평소 공포 영화를 잘 보지 못한다는 공효진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보고 (무서워서) 어깨가 뭉친다면, 잘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영화에는 귀신이 나오거나 갑자기 뭔가가 툭 튀어 나오는 그런 류의 공포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뻔히 침입자가 침대 밑에 숨어있는 것을 알기에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캐스팅부터 범인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까지 반전의 연속인 영화 <도어락>은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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