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최승호 신임 MBC 사장 내정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장악 음모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PD가 신임 MBC 사장에 내정됐다.
최승호 PD는 2011년 <PD 수첩> 팀에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편을 방송하려다 당시 김재철 사장으로부터 제지 당한 후 이듬해 파업 참여를 이유를 해고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비리를 다룬 <자백>과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다룬 <공범자들>을 연출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한풀이를 해 왔다.
이번 최승호 신임사장 내정 과정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 중 구여권 이사 4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최 신임 사장 내정자가 최근 연출한 <공범자들>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당시 엄기영 사장을 해임하자 노조원들이 사장 임명권만 있을 뿐 해임권은 없다며 격렬히 저항하는 장면이 나온다.
최승호 신임 사장 내정자의 임기는 최근 방송문화진흥회에서 해임 당한 김장겸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2월까지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