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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내기 바둑, 과연 이번에도 통할까?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

2014년 개봉 당시 ‘내기 바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스크린에서 재현해 냈던 <신의 한 수>는 내기 바둑으로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하는 설정으로 관객 357만여 명을 동원했다.

체스와 달리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절대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게임으로 알려진 바둑을 근간으로, 목숨을 건 내기 바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선택한 것 자체가 말 그대로 ‘신의 한 수’였다.

여기에 더해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등 잘 나가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인간이 지면서, 바둑만큼은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믿음이 깨지게 되면서 바둑에 대한 인기도 많이 식은 것이 사실이다.

‘최택 9단’이 인기 캐릭터였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조차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전인 2015년 작품이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이 시점에 <신의 한 수> 프리퀄인 <신의 한 수: 귀수 편>을 관객 앞에 내놓는 것 자체에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지상파에서도 바둑 중계를 하지 않을 정도로 바둑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에서 굳이 한 번 인기를 얻었던 ‘내기 바둑’을 또 다시 스크린에 옮긴다고 관객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번 편에서는 어린 시절(1988년) ‘황 사범'(정인겸 분) 때문에 누나(신수연 분)를 잃은 ‘귀수'(권상우 분)는 허일도(김성균 분)로부터 바둑판을 보지 않고 머리로 두는 ‘맹기(盲棋) 바둑’을 배운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장성한 ‘귀수’는 ‘똥 선생'(김희원 분)과 함께 전국을 돌며 내놓으라는 바둑 고수들과 내기 바둑을 두면서 이른바 ‘도장 깨기’에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어린 시절, 자신에게 언제든 준비되면 다시 찾아오라던 ‘황 사범’과 대국을 펼친다.

영화는 단순히 바둑 대결만이 아닌 스타일리시한 액션신이 더해져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를 위해 ‘귀수’ 역을 맡은 권상우는 8Kg이나 감량하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수가 황 사범에게 복수하려는 이유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라는 몹쓸 짓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라는 점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다른 이들과 대국(對局)을 펼치는 과정에서의 ‘피 튀기는’ 과한 액션 장면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11월 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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