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곰의 고군분투 아이곰 구하기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 아빠곰의 고군분투 아이곰 구하기 작전인 <슈퍼 베어>이다. 아이곰을 구하기 위해 히어로가 된 아빠곰은 좌충우돌, 아이곰을 위해서 달리고 달린다.
애니메이션 <슈퍼 베어>의 또 다른 매력은 아빠곰’맥스’에 배우 김기두가 캐스팅돼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실제로 처음 더빙에 도전했지만 안정감 있게 아빠곰 ‘맥스’를 소화해내 기대감을 모은다.
애니메이션 <슈퍼 베어>는 어느 날 아이곰 ‘레미’가 사냥꾼에게 잡혀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빠곰 ‘맥스’는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싱글 대디로 든든하지만 어딘가 어설프다. ‘레미’는 스스로는 다 컷다고 생각하나 엄마를 그리워하는 여린 아이곰으로 반짝이는 눈동자로 모두를 녹이는 귀염둥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그들에게 사냥꾼이 나타나고 아이곰 ‘레미’는 도망치지 못하고 잡히게된다. 도시로 실려간 ‘레미’는 애니멀 컴퍼니라는 알 수 없는 곳에 감금되고, ‘맥스’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특수 요원 ‘레오’와 함께 구출작전을 펼친다.
동물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에는 의례적으로 나쁜 사람인 사냥꾼이 등장한다. 평화로운 일상을 망치고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을 하게 하는 악당으로 말이다.
자연과 동물의 평화로움은 이들로 인해 깨지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악인의 전형인 사냥꾼은 애니메이션 <슈퍼 베어>에도 등장해 아빠와 아들이 이별하게 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태어난 사냥꾼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무고한 희생양으로 동물들을 선택해 고통에 빠뜨린다.
선과 구별되는 선명한 악에 대한 응징으로 권선징악의 규칙을 그대로 따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진다.
하지만, 악의 응징만 있을 뿐 자기반성, 사과, 화해 등의 꼭 필요한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
악의 응징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듯한 결론은 사뭇 응징만이 ‘선’이라는 착각을 가져올 수 있기에 신중한 해석이 필요할 듯싶다.
애니메이션 <슈퍼 베어>는 16일 개봉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추천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