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 설정으로 재미↑
영화 <브이 아이 피>가 23일 개봉해 관객을 맞았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북한 장성택의 중국 금고지기인 김모술의 아들 김광일(이종석 분)이 북한에서 재미삼아 살인을 저지른 후 홍콩을 통해 남한에 ‘기획 입국’한다.
CIA의 제안으로 김광일을 남한으로 데려온 국정원 팀장 박재혁(장동건 분)은 일련의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로 김광일이 경찰에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그를 남한으로 데려온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싶어 어떻게든 경찰 손에서 그를 꺼내려 한다.
하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잡고 보는 형사(김명민 분) 때문에 상부끼리의 물밑 교섭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그를 빼오는데 실패한다.
여기에 더해 김광일을 다시 북한으로 데려가려는 탈북 북한형사 리대범(박희순 분)과 김광일을 통해 장성택의 중국 계좌정보를 얻으려는 CIA까지 서로 김광일 쟁탈전을 벌인다.
이 영화는 상당히 정치적인 부분이 잘 그려진 영화로, 충분히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은 설정이 돋보인다.
더욱이 장성택이나 김정일 등의 실명을 통해 더욱 더 사실감을 높였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영화 <브이 아이 피>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