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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국내 제목에 속지 말길

영화 체이싱 스틸컷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체이싱>이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국내 기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러시아 영화인 이 영화의 원제는 ‘Pain Threshold’로 우리말로는 ‘통증 한계치’ 정도로 풀이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추격전’을 뜻하는 ‘체이싱’(사실 chasing이 아닌 chase가 정확한 표현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화계에서는 ‘자동차 추격전’을 ‘카 체이싱’이라고 표현한다)으로 정했다.

때문에 이 영화의 제목만 보면 마치 엄청난 추격전이 펼쳐질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실은 그런 류의 영화가 아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친구 사이인 키릴(로만 쿠르친 분)과 티나(나탈리아 스코모로코바 분), 세르게이(키릴 코마르로프 분), 레나(아리나 포스트니코바 분)는 래프팅을 하러 떠난다.

그러나 래프팅 업체 가이드가 술에 취해 5시간 만에 나타나선 성희롱을 하는 등 언행이 영 형편없어 이들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래프팅을 하기로 한다.

보트를 구해 넷이 타고 노를 저어 나가던 중 급물살을 만나 전복되지만 가까스로 목숨도 구하고, 뗏목도 되찾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젊은 시절의 추억 하나로 간직할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형 파샤 대신 감옥에 들어간 료하를 탈옥시킨 일가족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상황은 꼬여간다.

딱 봐도 나쁜 사람 티가 나는데 굳이 자신들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하는 게 영 믿음이 안 가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곧 이들 일행에게 잡히고, 임신 상태인 티나와 그녀의 애인인 세르게이가 우선 다시 탈출을 시도한다. 이때 형 대신 감옥에 갔던 료하도 함께 탈출을 돕는다.

이후 서로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서로를 죽이는 상황도 벌어진다.

이 영화는 서두에 이야기 했듯이 그리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지지는 않는다. 그런 까닭에 제목에 속아 큰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굳이 이 영화에서 의미를 찾는다면 아무리 자신감이 넘쳐도 레포츠를 즐길 때는 전문가의 동행 하에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또 하나, 젊은 청춘인 티나는 임신을 했지만 자신의 애인인 세르게이가 못 미더워서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고 지내다 극한 상황에 처해서야 실토하는데 비록 상대가 미덥지 못하더라도 서로 사실대로 이야기 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았나 싶다.

비록 지금은 가정을 꾸릴 준비가 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키릴, 티나, 세르게이, 레나 역을 맡은 네 명의 배우들은 이번 영화가 첫 영화며, 런닝타임은 81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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