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영애, 보관문화훈장 서훈
한 고발프로그램에서 억울하게 몰려 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난 탤런트 故 김영애가 방송 90주년을 맞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추진한 방송 진흥 유공 정부 포상자로 선정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영애는 배우로서 15년 이상 방송계에서 활동한 온 공적을 인정받아 3등급인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1971년 MBC 공채 탤런트로 첫 발을 디딘 고인은 그동안 <조선왕조 500년> <킬리힐미>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 <변호인> <카트> <인천상륙작전> 등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특히 유작이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당시 병이 재발해 투병하는 가운데서도, 또렷한 정신을 유지하고자 진통제 없이 연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황토팩 등 사업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한 고발 프로그램에서 마치 이 제품이 불량제품인 것처럼 호도당해 부도위기에 처하면서 병을 키우게 됐다. 결국 법원에서 그녀에게 보상할 것을 해당 PD에게 판결했으나 그때는 이미 회사를 닫은 뒤였다.
故 김영애는 지난 4월 9일 향년 67세의 나이로 세상과 이별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