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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할머니 유언으로 초토화 된 가정

영화 판타스틱 썸머 스틸컷

임종을 앞둔 제이미(조이 킹 분)의 할머니(준 스큅 분)는 병상(病床)에서 제이미에게 해 줄 말이 있다며 유대인인 제이미의 엄마(에린 다르크 분) 몰래 제이미가 어릴 때 몰래 세례를 받게 했으니 지옥에 갈까봐 걱정하지 말라느니, 구강성교에 대해 제대로 익혀 두라는 이상한 소리나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온가족을 소집한 할머니는 가족 개개인에게 그동안 하지 못 했던 혹은 안 했던 말을 스스럼없이 다 털어 놓는다.

가족들의 화만 돋우고는 제이미의 할머니는 너무도 평안한 모습으로 눈을 감는다.

그 길로 제이미는 친구 마치(스티븐 러핀 분)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가고, 파티가 끝난 후라 마치와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빠의 전화를 받게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오니 아빠(폴 쉬어 분)는 친부를 찾아 어디론가 가 버렸고, 유대인을 끔찍하게 싫어하던 시어머니의 장례식을 혼자 준비하게 됐다며 제이미의 엄마는 술에 취해 혼자 격하게 춤을 추고 있다.

얼마 후 혼자 성당에 가 본 제이미는 그곳에서 멋진 신학생 루크(잭 킬머 분)를 만나게 되고, 집에 돌아와 이제부터 성당에 다니겠다고 말한다. 이에 그녀의 엄마는 이게 다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계략이라며 제이미에게 불 같이 화낸다.

제이미와 엄마 거기다 고모(앤드리아 세비지 분)까지 가세해 싸우기 시작하자 제이미의 어린 사촌동생 딜런(로건 메디나 분)이 차 열쇠를 들고 나가 운전대를 잡는다. 혼비백산해져 제이미와 고모, 엄마는 사촌동생에게 달려가고 그렇게 싸움은 대충 얼버무려진다.

아마도 제이미에게 이번 여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그런 제이미에게 LA에서 전학 온 에밀리(켈리 라모 윌슨 분)는 교내에서 가장 까진 여자애답게 제이미와 친구들에게 본격적인 실전 성교육을 해 준다.

그리고 루크와 단둘이 술을 마시던 제이미는 술김에 할머니의 유언을 실행하고 만다.

이 일로 그녀는 외출금지를 당하고, 얼마 후 친부를 찾아 집을 떠났던 제이미의 아빠는 난생처음 보는 할아버지(릭 안도스카 분)를 ‘친부’라며 집으로 데리고 온다.

말도 없이 이상한 사람을 집에 들였다고 제이미의 엄마와 고모는 난리법석이고, 이 일로 가족 간에 불화가 생긴다.

이런 상황이 싫어서였을까? 제이미는 다시 루크와 만나 ‘뜨거운 밤’을 보낸다. 마치 쾌락을 통해 모든 문제를 잊기라도 하고 싶은 것처럼.

하지만 야외에서 정사(情事)를 벌이던 두 사람은 이내 경찰에 발각되고, 제이미의 엄마는 이 일을 신부(神父)에게 얘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에 제이미는 행여 루크의 인생이 망가질까 싶어 걱정이 돼 엄마에게 격하게 대든다.

영화 <판타스틱 썸머>는 소통에 관한 영화다. 아무리 가족이어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

비록 할머니의 폭탄 발언으로 가족이 초토화 되긴 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해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과연 16살 제이미에게 이번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영화 <판타스틱 썸머>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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