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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평범한 오늘을 사는 당신께

영화 블루 아워 스틸컷

일본에서 2번이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국 배우 심은경의 첫 일본 데뷔작 <블루 아워> 기자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가 20일 오후 3시, 용산 CGV에서 열렸다.

‘블루 아워’는 하루의 시작과 끝 사이, 아주 잠깐 하늘이 푸르스름하게 물드는 시간을 의미한다.

따발총처럼 퍼붓기가 주특기인 CF 감독 스나다(카호 분)는 일상에 지친 상태에서 어느 날 엄마로부터 고향에 좀 오라는 전화를 받는다.

마침 옆에 있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친구 기요우라(심은경 분)가 재미있겠다며 당장 가자고 재촉해 둘은 스나다의 고향집으로 향한다.

정작 자기의 고향이지만 영 불편한 스나다는 어떻게든 빨리 일어서려고 하지만, 눈치가 없는 건지 기요우라는 아주 여기 눌러앉을 건지 도통 떠날 생각을 안 한다.

게다가 폭풍우가 거세져 이 밤에 떠나는 것도 뭣한 상황이 돼 둘은 어쩔 수 없이 스나다의 부모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

스나다 역을 맡은 카호의 전작인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처음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은 심은경은 자신이 그동안 연기했던 밝은 캐릭터와 또 다르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캐릭터여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후 감독으로부터 2가지 주문을 받았는데, 하나는 상대역인 카호와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촬영할 때 카호 몰래 애드리브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이에 심은경은 카호와 자주 만났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심은경은 평소 일본의 문화와 영화를 좋아했고,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일본행을 택했다고 한다.

마침 카호 배우의 상대 배우로 누구를 낙점해야 케미가 좋을까 고민하던 하코타 유코 감독은 심은경이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시나리오를 건넸고, 심은경의 시나리오 해석능력을 보고 그녀를 낙점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을 하고 싶다는 심은경의 첫 일본 데뷔작 <블루 아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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