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필리핀 교도소 수감돼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국제수사>가 22일 오전 10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병수(곽도원 분)의 현지 수사를 그린 영화다.
왜 배경이 필리핀인지에 대해 김봉환 감독은 “관광지, 도심 문화 유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화를 보셔야 알 수 있다. ‘국제수사’를 보시면 왜 필리핀이어야 했는지 납득하실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필리핀이 극의 80%를 차지하다 보니 두 달 동안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을 했는데, 김상호는 실제 재소자들이 있는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돼 촬영했다고.
또 두 달 동안이나 같은 호텔에서 머무르며 촬영하다 보니 본인의 촬영분량이 없어도 관광하는 셈 치고 다른 배우의 촬영장에 같이 가서 구경도 하고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김상호는 호텔 식당이 문을 여는 오후 5시에 맞춰 식당 입구에 서 있어서 식당 직원인 줄 알았다며 김희원이 놀리기도 했다.
아울러 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시티 헌터>에 같이 출연한 까닭에 김상호가 가는 곳마다 팬들이 알아봐 제작진 사이에 ‘필리핀 프린스’로 불렸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곽도원은 전직 복싱선수 출신인 까닭에 복싱 대결 장면을 많이 찍었다며, 이 과정에서 옷이 땀에 젖어 의상팀 스태프들이 옷을 말리느라 애쓴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김대명은 이 영화에서 병수의 수사를 돕는 현지 가이드 만철 역을 맡았는데 이와 관련해 그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특히 곽도원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유연석이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비슷한 시기에 대결을 하게 된데 대해 대결구도 보다는 모두 잘 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