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와 연애할래? 바보 훈남들의 찐우정기
죽기 전에 연애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친구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구들의 찐우정을 그린 영화 <작은 소망>이 오는 13일 개봉한다.
영화 <작은 소망>은 달달한 로맨스 영화 <나의 소녀시대>와 <장난스런 키스>로 잘 알려진 왕대륙과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에서 열연을 펼쳤던 팽욱창이 절친으로 나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농구를 좋아하는 고원(팽욱창 분)은 어느 날 근이영양증을 앓고 2년간 병원에 입원한다.
절친인 서호(왕대륙 분)와 장정양(위대훈 분)은 친구 고원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인 친구를 위해 온갖 바보 짓을 다한다.
보다 못한 고원은 마지막 소원을 얘기하고, 생각지도 못한 “연해하고 싶다”는 친구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위해 친구와 연애해달라고 아는 여자들은 모두 찾아다닌다.
작고 소소한 해프닝들이 동네 훈남 바보들의 우정에 힘입어 즐거운 에너지가 넘친다. 죽음이라는 힘겹고 무서운 일을 담담히, 혹은 더 열심히 받아들인다. 영화를 보면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어 웃프면서도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몸을 못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너무 잔인한 행동들이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코미디적 요소로 본다면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지루한 장마 속 가볍게 웃으며 관람할 수 있다.
관전포인트는 잘생긴 애 옆에 또 잘생긴 애.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