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슨 소원을 빌 것인가?
만약 당신에게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 준다는 마법 다이아몬드가 있다면 당신은 무슨 소원을 빌 것인가?
시원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 줄 애니메이션 <캐리비안 해적과 마법 다이아몬드>가 오는 26일 개봉한다.
커다란 눈을 가진 귀여운 캐릭터들이 무서운 해적과 한 배를 타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 애니메이션 <캐리비안 해적과 마법 다이아몬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험을 그대로 담고 있다.
꼬마 해적 ‘핑키’는 조용한 일상을 누리다 보물의 행적을 알고 있다는 엉뚱한 소문에 휩싸인다. 세계 제일의 해적 선장 ‘세이버투스’가 ‘보물의 행적을 알고 있다는 핑키를 납치하고, 핑키의 친구 ‘베로니카’는 여자가 배를 타면 운이 없다는 전설 때문에 남장을 하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해적선에 탑승한다.
명석한 두뇌와 기지를 발휘해 핑키와 베로니카는 해적 선장 ‘세이버투스’와 함께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찾아 모험을 하게 된다.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은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만큼 두 눈을 즐겁게 한다.
또, 신나는 노래가 더해져 귀도 즐겁게 하며 풍부한 볼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어떤 노래는 더빙으로, 또 어떤 노래는 원곡 그대로 사용해 아쉬움을 남긴다. 모두 더빙으로 하던지, 아니면 전부 원곡으로 가던지 했으면 더 통일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애니메이션 <캐리비안 해적과 마법 다이아몬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꼬마해적 핑키는 해적이었지만 평범함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친근한 캐릭터이며, 베로니카는 해적을 꿈꾸는 당찬 여성으로 친구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며 용기 있게 모험에 뛰어든다.
정글의 말썽꾸러기 마르코는 민첩함과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진 귀여운 캐릭터로 너무 배가 고파 부자가 되고 싶어서 다이아몬드를 훔쳤지만 나쁜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단 선장인 세이버투스는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과 다르게 허당미를 선사하며 소원을 들어주는 다이아몬드를 찾는 이유가 반전인 엉뚱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햇볕이 두려운 욕심쟁이 뱀파이어 왕 마가 칸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신의 몫을 하며 영화에 흥미를 불어넣는다.
여자가 배를 타면 운이 없다는 전설을 깨고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는 ‘베로니카’를 통해 성에 대한 차별을 얘기해볼 수 있으며, 삶에 있어서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또 소원을 빈다면 무슨 소원을 빌 것인지 등 어린이들과 재미있게 얘기해 볼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한다.
함께 하는 것의 힘을 느끼게 하는 애니메이션 <캐리비안 해적과 마법 다이아몬드>는 가볍게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으로 가족과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을 영화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