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와 ‘복제인간’의 만남
인류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소재로 한 영화 <서복>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27일 오전 11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극비리에 서복의 호송업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민기헌 역의 공유를 비롯해 장영남, 조우진 그리고 이용주 감독이 참석했다.
서복의 호송 과정에서 서복을 노리는 이들과 기헌이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데, 이에 대해 이용주 감독은 공유의 팔, 다리가 길어 시원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복제인간인 서복은 배 안에서 만들어졌는데 이는 성서의 노아의 방주에 탄 사람들과 동물들이 오랜 홍수 기간이 지난 후 다시 생명을 이어간 것과 일맥상통한다.
촬영 중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공유는 CG가 입혀지는 장면 촬영 시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것만도 어려운데 감정 연기까지 곁들이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고, 복제인간 서복을 만든 장본인역할을 맡은 장영남은 비밀을 가슴 속에 담아두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영화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조우진은 이 영화의 세계관에 끌려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복 역을 남자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이용주 감독은 서복이 여자라면 기헌과 식상한 로맨스로 흐를까봐 그랬다며, 박보검과 공유의 케미가 좋아서 잘한 결정 같다며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이 길었는데 그 시간 동안 시나리오 수정도 한 까닭에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복 역의 박보검은 지난 8월 입대해 이날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공유는 평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타입이라 군대에서도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며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