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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가 선사하는 따뜻한 감동

영화 래시 컴 홈 스틸컷

과거 우리나라에서 TV 시리즈 <달려라 래시>를 통해 인기를 얻은 래시가 다시 돌아온다.

소설 「돌아온 래시」를 원작으로 한 영화 <래시 컴 홈>이 이달 7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400년이 넘는 전통을 간직한 유리공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된다. 이로 인해 래시의 주인인 안드레아스(세바스찬 베젤 분)는 실직하게 된다.

문제는 얼마 전 기존에 살던 집을 팔고 이사했는데, 집주인이 덩치가 큰 래시를 집에서 없애든지 아니면 이사를 가든지 하라고 경고했다는 점이다.

남편은 실직하고, 만삭의 아내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겨우 벌어먹고 사는데 또 다시 이사를 가기란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안드레아스는 자신이 일하던 유리공장 공장장인 백작(마티아스 하비흐 분)에게 당분간만 래시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백작의 집에서 일하는 인부가 래시를 구박하자 그길로 래시가 도망간다.

물을 무서워하는 래시는 섬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말 그대로 ‘개고생’을 한다.

래시를 잃어버린 걸 알게 된 안드레아스의 아들 플로(니코 마리츠카 분)는 래시를 찾는 사이트를 만든다.

한편, 래시는 섬을 나가는 배에 올라타 육지로 나가고, 집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기부변화를 언급하고, 유로화를 사용하거나 SNS를 통해 래시를 찾는다는 설정만 봐도 이 영화의 배경은 현재임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래시를 소재로 영화와 드라마를 합해 200편 정도가 제작되었는데, 이번에 개봉하는 <래시 컴 홈>은 원작이 쓰인 과거가 아닌 현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다.

래시 역은 아메리칸 콜리 3마리가 맡았는데 대부분의 장면을 2살 밴딧이 연기했고, 4살 베일리와 5살 버디가 간간히 투입됐다.

3마리가 모두 똑같아 보이도록 하기 위해 베일리와 버디에게 메이크업을 통해 밴딧 등에 있는 2개의 하얀 점을 그려 넣었다.

‘래시’는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소녀’라는 뜻이지만, 극중 래시는 암컷이 아닌 수컷이다. 그 이유는 수컷의 털이 더 풍성하고 아름답기 때문으로 1943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전체관람가인만큼 자극적인 소재나 장면은 없어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다.

특히 400년도 넘은 기업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는 설정은 코로나19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지금의 시대와 맞물려 더 몰입하게 만든다.

또 집주인의 갑질과 가족 간 소통의 부재, SNS의 긍정적 효과 등 여러 요소가 잘 버무려져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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