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크루아상 같은 인생
영화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루아상처럼 인생이 힘들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청춘들의 일상의 그린 작품이다.
사회 초년생인 희준(한상혁 분)은 다니는 회사마다 폐업을 해 ‘폐업도우미’라는 별명을 얻는다. 절대로 폐업을 할 수 없는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몇 년째 공시 준비하며, 생동성 실험에 참여해 생계를 이어간다.
열정적이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파티쉐 성은(남보라 분)은 유학생 시절 같이 제빵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연인사이가 된 남자친구와 베이커리 카페를 차렸다.
남자친구는 요가를 한다고 자주 자리를 비우고 혼자 일하다 사고로 다리를 다친다.
성은은 병원에서 생동성 실험으로 병원에 있던 희준과 우연히 만나 도움을 받는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성은의 빵집에 희준이 찾아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성은은 인생 선배로서 희준에게 도움을 주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빵집을 운영하는 성은에게 희준은 큰 힘이 되어준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20대 처음 사회에 발을 디디며 핑크빛 미래를 꿈꾸지만 인생은 녹녹치 않다.
어렵게 취업한 회사가 계속 폐업을 하고 폐업도우미라는 별명을 불리는 희준의 마음은 자신의 적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한다.
자신이 생각한 가장 안전한 직장이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안정성과는 거리가 먼 생동성 실험이라는 다소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생계를 위해 선택한다.
성은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서는 폐업도우미라는 친구들의 놀림에 빵집이 폐업할까봐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이런 희준에게 성은은 멘토가 되어준다. 공무원이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파티쉐가 된 성은은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꿋꿋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우울한 날이면 스트로베리 쇼트케잌을 먹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성은의 빵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희준의 모습에 힘을 얻는다. 서로에게 긍정 에너지를 나눠주며 역경이 다가와도 스스로 길을 찾고 이겨 나간다.
인생의 힘든 순간에 위로가 되는 것은 바삭하고 촉촉한 크루아상이 될 수도 있고, 옆에 있어주는 든든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꿈이 좌절되고, 미래가 없어 보여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이 영화 <크루아상>을 보며 힘을 얻어보자. 짠내나는 청춘들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영화 <크루아상>은 오는 21일 개봉하며, 전개가 잔잔해 호불호가 예상되지만. 빅스(VIXX) ‘혁’의 수수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팬이라면 꼭 보길 추천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