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남의 집에 숨어살까?
아동연쇄살인 사건으로 뒤숭숭 동네에서 일하는 경찰 그렉(존 테니 분).
어느 날부터 그의 집에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갑자기 TV가 켜지기도 하고, 옷장 문이 닫히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지붕 위에서 컵이 떨어지기도 하고, 식기가 모조리 없어지기도 한다.
그렉과 아내 재키(헬렌 헌트 분)는 처음에 아들(주다 루이스 분)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으나, 몇 번의 일을 겪으며 아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짓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영화 <아이 씨 유>는 남의 집에 몰래 사는 사람인 ‘프로거’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미 <숨바꼭질>이나 <도어락>을 통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소재다.
영화 초반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영화 중반부에 그렉의 집에 몰래 숨어사는 이들의 정체가 밝혀짐과 동시에 왜 이런 짓을 하는지 그 이유가 하나씩 공개되면서 재미있어진다.
특히 결말부분에서 15년간 이어진 아동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지는데,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 <아이 씨 유>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