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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감성 못 따라가

영화 천녀유혼 인간정 스틸컷

과거 시험을 보기위해 길을 떠난 영채신(진성욱 분)은 우연히 아름다운 소천(이개형 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소천은 사람이 아닌 귀신으로 할머니 요괴에게 남자의 정기를 뺏어 바쳐야 한다.

영채신을 유혹해 정기를 뺏으려고 하지만, 소천에게 반한 순수한 영채신에게 끌린 소천은 할머니 요괴에게서 영채신을 구하려다 위험에 빠진다.

33년만에 돌아온 <천녀유혼> 오리지널 리메이크 작품인 <천녀유혼: 인간정>은 인간 ‘영채신’과 귀신 ‘소천’의 운명을 거스른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로맨스 작품으로 오리지널 작품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기대감이 큰 작품이다.

1987년 작품인 <천녀유혼>에서 장국영이 맡았던 순수한 영혼을 가진 영채신역은 중국 라이징 스타 진성욱이, 왕조현이 열연했던 슬픈 운명을 지닌 귀신 소천은 대만배우 이개형이 맡았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은 지난 4월 1일이 사망 18주기였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 기억 속에 그 때 그 시절 가장 사랑했던 배우로 남아있다.

<천녀유혼>은 그의 주옥 같은 작품 중 하나로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가슴 깊게 관객의 가슴에 남겼다.

왕조현도 <천녀유혼>으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특유의 매력으로 설레게 했다.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인간과 귀신이라는 이루지 못할 사랑을 감성적으로 풀어냈으며, 특히 영채신과 소천의 목욕탕 장면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다.

하지만, 리메이크작인 <천녀유혼: 인간정>은 기다렸던 유명한 장면들은 살리지 못했고, 화려해진 액션장면은 과도한 CG로 인해 오히려 감정선을 이어가지 못했다.

스케일이 커졌다지만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에 원작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은 그 힘을 잃고 화면은 아름다워졌지만 몽환적인 느낌은 퇴색됐다.

원작보다 뛰어난 리메이크작도 많겠지만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장국영과 왕조현의 <천녀유혼>은 장국영과 왕조현의 작품으로만 남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 장국영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됐던 OST는 <천녀유혼: 인간정>에도 메인 테마로 삽입되었다. 운명적인 사랑을 노래한 OST는 중국 내 톱 OST 가수인 류석군과 아운알이 부른 버전으로 장국영이 부른 버전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것이다. 오는 8일 개봉.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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